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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1:26:00 경향신문) 임실치즈의 산증인 지정환 신부 50년 치즈 역사 기록 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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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실치즈테마파크
댓글 0건 조회 4,345회 작성일 17-05-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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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의 산증인인 지정환 신부가 22일 임실군청에서 심 민 군수에게 자신이 소장해 온 기록물을 기증하고 있다./임실군 제공 

                       

임실치즈의 산증인인 지정환 신부가 22일 임실군청에서 심 민 군수에게 자신이 소장해 온 기록물을 기증하고 있다./임실군 제공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임실치즈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런 궁금증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임실치즈의 원조이자 산역사인 지정환 신부가 임실성당 신부로 부임한 이후 50여년간의 기록을 담은 사진 등을 기증함에 따라 감동의 임실치즈스토리가 한 눈에 펼쳐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북 임실군은 지정환 신부가 지난 1964년 임실에 부임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53년간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들을 한데 모은 기록물들을 심 민 군수에게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 신부는 이날 부임 당시 임실읍내 사진부터 치즈를 만드는 모습과 당시 치즈모양, 공장을 짓는 모습, 임실치즈와 함께한 청년들, 치즈를 보관할 토굴을 파는 모습, 현 임실치즈테마파크 사진들을 편집해 앨범으로 만들어 기증했다. 

이 기록물들은 임실군 임실읍 성가리에 추진 중인 임실치즈역사문화공간의 내부 전시관에 보관, 전시될 예정이다. 임실군은 임실치즈 생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 신부가 최초로 세운 공장과 생가 등을 복원하는 사업을 7월말 준공할 예정이다. 

임실치즈사의 중심축인 지 신부의 일대기는 역사적 공간인 전시관을 통해 지나온 발자취와 성장과정, 주민들과의 사랑과 믿음 속에 맺어진 결실들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게 된다.

지 신부의 임실 스토리는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지 신부는 가난하고 척박한 임실을 위해 고민하다가 선물로 받은 산양 2마리를 시작으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치즈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3년여의 실패 끝에 1967년 치즈만들기에 성공, 1968년 까망베르치즈와 1970년 체다치즈를 잇따라 생산하는데 성공하며 조선호텔과 신라호텔 등에 납품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치즈는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지 신부는 젖소사육과 함께 조합을 육성하고 치즈공장을 통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익금은 농민들에게 고루 분배했다.

1981년 치즈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지 신부는 주민들 스스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고, 가방 하나만 든 채 17년만에 임실을 떠났다.

이후 지 신부는 완주군 소양에서 1984년 중증장애인을 위해 무지개의 집을 설립해 현재까지 그곳에서 봉사하고 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은 지 신부는 지난해 2월 4일 법무부로부터 국적을 취득하면서 온전한 한국인이 됐다. 

이날 기증식에서 신부는 “대한민국 치즈의 원조라는 브랜드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고 저의 신념이었고, 임실주민들과의 협동, 협력으로 같이 잘 살아보자는 공동체 정신과 희생, 열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기록물들이 임실치즈의 역사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임실치즈의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군수는 “기증해주신 기록물들은 임실치즈의 역사적 가치가 담아있는 소중한 자료이므로 임실치즈 역사 문화공간에 전시할 것”이라며 “임실군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임실치즈 스토리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로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임실치즈는 관광자원으로도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임실군에 따르면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임실치즈테마파크가 토탈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데 이달에만 현재 1만6000여명의 치즈체험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임실 치즈테마파크를 찾는 체험객은 올해 초 3000여명 수준에서 4월 1만2000여명으로 껑충 뛰더니, 5월에는 1만6000여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4월과 5월 체험객만 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4월~5월) 2만여명에 비해 25%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군은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 해 체험인원인 8만여명을 훨씬 뛰어넘는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식 개장된 2011년 4만여명 수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개장 이후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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